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작가/한강
1993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습작을 써보기 시작하여 그해 계간지인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고 ,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춘문예로 등단할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으나, 차기작부터는 한강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전임교수(2007~2018)로 12년간 재직하다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대표작으로는 〈내 여자의 열매〉와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이 있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서로 연결된 내용을 하고 있는 《채식주의자》 연작은 영화로 제작되어 2010년 2월에 개봉했는데, 흥행에는 실패했다.
2024년 10월 10일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상을 수상한 한국인이 되었다. 또한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 최초이며, 21세기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하다. 부커 상 수상 경력 덕분에 이전부터 노벨상 후보로 종종 거론되긴 했으나 나이나 지역 등 작품 외적인 측면을 볼 때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낮게 여겨졌다.
그럼에도 수상했다는 것은 한림원이 그만큼 한강의 작품들을 고평가했다는 의미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소년이 온다》(2014)와 《작별하지 않는다》(2021)를 제시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을 이유로 한강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국 근현대문학을 전공한 교수들은 한강의 문장이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하다고 평가하며, 이번 수상이 기쁘다고 밝혔다.많은 독자들은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며, 그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사건이다.그녀의 독창적인 문체와 깊이 있는 주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의 작품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강은 수상 당시 가족과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중이었다고 한다
연보
1970년 광주시에서 출생
1989년 풍문여자고등학교 졸업
1993년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당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붉은 닻"으로 문단 등단
1998년 아이오와 대학 주최 국제창작 프로그램에 참가
2024년 한국인 첫번째 노벨 문학상
학력
1993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수상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2000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2005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10] 수상.
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
2019년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
2022년 대산문학상 수상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