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의 고장' 성주가 이번에는 참외를 전통 떡으로 재해석하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생과일 소비에 머물렀던 참외를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식문화를 함께 키워가는 의미 있는 시도다.
성주군은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 조리교육장에서 우리음식연구회원을 대상으로 '참외 활용 전통 떡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특화 식품개발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역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전통 식문화 계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담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참외를 이용한 참외경단과 참외원소병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참외의 향과 단맛을 살리면서도 전통 떡 고유의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방법을 익혔으며, 일상은 물론 지역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관광상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최근 농촌은 신선 농산물 판매만으로는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가공식품 개발과 체험형 콘텐츠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성주 참외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만큼, 이를 활용한 전통 식품 개발은 농가의 소득 다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교육은 단순한 조리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의 식문화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로 전승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우리음식연구회원들이 습득한 기술은 향후 지역 축제와 농촌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성주만의 음식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김주섭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성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참외를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해 소비 기반을 넓히고, 우리음식연구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지역 식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대표 농산물이 새로운 전통 먹거리로 다시 태어나는 작은 변화는 농업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성주 참외가 이제는 과일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관광, 그리고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